작년 내내 친구와 채팅하면서 사쿠라기미니사키마스요오니~(桜きみに咲きますように)라고 지겹게 말해서 그런가, 다음달에 발매될 탄게 사쿠라 앨범을 사고싶다고 한다. 드디어 통한건가 사쿠라.

 저번주부터 친구녀석한테 뭔 바람이 불었는지 카드캡터 사쿠라 블루레이 BOX를 기웃기웃거리며 관심을 가지더니 그건 가격 때문에 포기한듯 보이고, 꿩대신 닭이라고 이 앨범을 사는지도 모르겠다.

 탄게사쿠라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노래를 들었을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는 이 에티오피아에서도 여러차례 실험을 해본바 있고(생각해보니 몹쓸 실험) 그 이전에도 친구들에게 많이 들려주었으나 호평보다는 악평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아키바계와 친숙한 친구녀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아무것도 모른채 사면 듣는 재미가 없을듯 싶어, 나름대로 가이드(?)를 해본다.

이번에 나올 앨범명은 Musees de Sakura. 타이틀이 불어인데 영어로는 Museums of Sakura 인 모양이다. Self Cover 앨범으로, 자기가 부른노래를 자신이 직접 커버했다.

수록곡은 아래와 같으며 가로안에 숫자는 발표년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01. You Are My Destiny (신곡)
02. Catch you Catch me (1998)
03. 今はまだ遠いラブソング (1997)
04. デフォルトの笑顔 (1998)
05. あなたのやり方でだきしめて (1996)
06. Neo-Generation (1999)
07. 2色だけのパレット(1997)
08. あなたといれば (1998)
09. tune my love (1997)
10. それがあなたのいいところ (1998)
11. プラチナ (1997)-사쿠라가 발표한바 없음. 있다면 댓글 부탁.
12. Stand by Me (1999)

1번 트랙을 제외하고 이미 모두 발표된적이 있다. 1번은 현재 그녀가 진행중인 라디오의 타이틀곡으로 이번 앨범의 유일한 신곡.

Self Cover 앨범인데, 특징은 모두 성우 은퇴이전에 불렀다는 점으로, 1번을 제외한 전곡이 2000년전에 발표된곡이다. 작년 러브플러스가 나올때 게임자체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 많았지만 일부 “탄게 사쿠라”에 주목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녀는 지속적으로 활동을 해왔지만, 성우잡지나 애니메이션에서 지난 10년간 크게 어필된적이 없기에, 분위기가 “전설의 그녀 다시 돌아온다.” 였고 이제 성우 은퇴도 사실상 유야무야된 상황에서 제대로 그녀의 복귀 추진차, 이런 앨범을 기획했을것이라 생각된다.

이에 이번 앨범은 10년간 끊임없이 그녀를 지지해온 사람들보다는 한때 카드캡터 사쿠라를 좋아하고, 탄게 사쿠라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주 타겟으로 세운듯 보이고, 이는 이번 앨범에서 무려 3곡을 카드캡터 사쿠라 노래로 채웠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Catch you Catch me , あなたといれば , プラチナ) 그 밖에 도키메키 메모리얼 캐릭터 송 (今はまだ遠いラブソング) , 안드로이드 마이코 2010 엔딩곡 (デフォルトの笑顔)을 넣으며 관련 작품에서 탄게 사쿠라를 만난 사람들에게도 어필될것으로 보인다.

2010년이 되었고 "푸뇽"은 들을 수 없지만 매주 탄게 사쿠라의 라디오는 진행된다.

2010년이 되었고 "푸뇽"은 들을 수 없지만 매주 탄게 사쿠라의 라디오는 진행된다.

위 5곡 중 今はまだ遠いラブソング를 제외하고는 그녀 명의로 된 앨범에는 수록되지 않은 곡이라, 사실상 4곡은 모두 탄게 사쿠라 명의로 발표되는 “신곡”이기도 하다.

나머지 あなたのやり方でだきしめて , Neo-Generation , 2色だけのパレット , tune my love , それがあなたのいいところ , Stand by Me 이미 그녀 명의로 발표된곡들로, 이 중 2色だけのパレット와 tune my love 은 2007년 10주년 베스트앨범에 수록된곡이기도 하다.

탄게사쿠라에서 다시 탄게사쿠라로 돌아오기까지 Little Seraph , Angel , 사쿠라라는 이름을 쓰며 10년을 보냈는데 그 오랜기간 거쳐오면서, 지금의 음악 스타일이나 창법은 10년전과 많이 다르다. 하지만 아직까지 10여년전 했던 특유의 목소리 스타일은 남아있어서, 이번 Self Cover 앨범은 그 특유의 스타일과 함께 10년 내공으로 쌓은 세련된 보컬의 조합이 기대가 된다.

아울러 음향기술의 발전으로 10여년전 못해본 한풀이도 해볼 수 있을것이다. 가장 오래전 발표된 곡이자, 그녀의 데뷔싱글이었던 あなたのやり方でだきしめて가 원곡은 좀 촌스러운 부분이 많은데, 14년이 지난 지금 어떤식으로 바뀌어있을지도 관전(?)포인트.
10여년이 지난 지금.. 국민적 츤데레의 성우가 되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국민적 G.F 츤데레의 성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보다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셀프 커버는 이미 2007년 베스트 앨범 당시 Be Myself 와 True Love 이 두곡을 했는데, 솔직히 기대와 달라서 마음에 들지는 못했다. Be Myself의 큰 장점인 경쾌함을 없애고 잔잔함으로 바꿔버려,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 앨범에서 전곡을 그렇게 해버릴까 걱정이다. 물론 잔잔한것도 좋은데, 40살에 가까워지는 탄게 사쿠라의 방방 뜨는 Neo-Generation 이나 Stand by Me가 듣고싶은게 솔직한 팬의 심정.


2010/01/28 09:43 2010/01/28 09:43
bumdak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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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kkokkio 2010/01/28 14:36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마이코 2010 노래가 한곡 들어갔다고 해서, 오프닝을 기대했었는데 엔딩이 들어갔군..

    개인적으로는 坂本의 プラチナ를 좋아하는데, 丹下 씨의 プラチナ는 어떤 맛일지 궁금해진다.

    ps. 크로우 카드 BOX, 사쿠라 카드 BOX Blu-ray 는 생산종료까지 두어달 남은 것 같다. 아.. ㅜㅜ

    • bumdak 2010/02/01 07:25  편집/삭제  댓글 주소

      카드캡터 블루레이 박스는 너무 아쉽다. 살 수 있지만 대신에 많은것들을 포기해야 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나도 마이코 오프닝을 기대했는데, 좀 아쉽다. 근데 오프닝이 커버되어도 원곡과 차이가 없을듯 싶기에 엔딩쪽을 커버하는게 좋기는해.
      엔딩은 잘 다듬으면 좋은 노래가 될 수 있으니.


      마아야의 プラチナ를 좋아하지만, 마아야는 뭐.. 깔깔
      생각보다 인연이 없는 마아야. 나의 탄게+호리에 체제가 너무 견고한것인가, 핫치폿치 외에는 좋아하는게 없어..

  3. 수정냥-☆ 2010/02/02 00: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플라티나 같은 경우는 일단 키노모토 사쿠라 버전으로 나온건 없지만
    작년에 성우활동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사쿠라씨 라이브에서 계속 불러준 걸로 알고 있어요^^;
    아는 분이 작년에 일본에 계실때 사쿠라씨 라이브를 다녀오시면서 녹음해 온 걸 얻게 되서 들은게 있었는데 음질은 좋지 않지만 전곡을 다 들어보니 현지에서 그 모습을 못본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미치겠더군요 ㅠㅠ (응?)
    캣치유 캣치미, 플라티나, 당신과 함께라면, 디폴트의 미소 이런것들 라이브마다 불러주고..흙....

    • bumdak 2010/02/02 06:53  편집/삭제  댓글 주소

      라이브 꼭 가보고 싶습니다!

      사실 다른 가수들은 라이브 DVD나 BluRay로 발매 해주기도 해서 궁금증이라든지, 아쉬움이 들한데, 탄게씨는 ㅠ.ㅠ


      탄게 사쿠라씨가 라이브에서 들려주는 플라티나가 최고의 감동일듯 싶습니다.

  4. 지현 2010/02/04 20:5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캐치미캐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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